NHN이 모바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NHN은 이달 들어 4.62% 상승해 지난 6일에는 27만2000원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1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에는 8.09%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NHN을 집중적으로 매수, 작년 말 59.83%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6일에는 61.83%까지 높아졌다.

NHN이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모바일 검색 광고가 기대치를 웃돌아 당초 1237억원이었던 NHN의 올해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 추정치를 157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내년 추정치도 2692억원에서 3061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반기에는 게임 부문이 주가 상승의 주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HN은 전 세계적으로 1억장 판매고를 올린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을 3분기 중 온라인게임으로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게임 부문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2%, 내년에는 50.4%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NHN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초 29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대신증권은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우증권은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