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현재 국내증시는 상승 추세를 내포한 박스권으로, 현대차 신고가가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6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강한 조정을 받았고, 10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신고가를 만들어 냈다"며 "상승장을 주도한 종목은 시장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으면 2년 정도는 재기불능이었다는 과거의 경험칙과 전혀 다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신고가 경신은 시장이 하락 추세가 아니라는 강력한 반증이라는 얘기다.

현대차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 전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 글로벌 산업구조조정 반사익을 누리는 종목을 찾을 시점이라는 점 △ 글로벌 산업구조조정 수혜주에 경기회복 시 이익증가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 △ 시가총액 상위주 내에서 동일한 개념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점 등을 가르킨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 산업구조조정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경쟁력을 보유한 시가총액 상위주라면 금상첨화"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이미 신기원을 이뤘고, 뒤이어 기아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고점 탈환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산업구조조정 스토리가 있는 업종으로는 건설과 조선 등이 돋보인다"며 "건설 부문은 향후 미국의 부동산을 필두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고, 조선은 중소형 탱
커 부문에서는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도태돼 수주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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