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실적·총선 등에 주목…中 경기지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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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또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재차 부각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특히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종이 선전한 덕에 2020선을 지켜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0.7% 상승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주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이 호재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6.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의료정밀(+3.1%), 전기전자(+2.4%) 등도 올랐다. 반면 증권(-3.8%), 건설(-2.8%), 기계(-2.8%), 화학(-2.6%) 등은 떨어졌다.
이번주 증시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상황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대내적으로는 1분기 기업 실적과 총선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청명절부터 시작되는 중국 소비촉진의 달을 중심으로 중국 소매판매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경기는 올해 1분기 중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철강·화학 등 소재주 비중을 높이는 것도 적절한 증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9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가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쏟아질 정책 공약들이 개별 종목들에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른 업종으로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11일 총선을 앞두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철폐 등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정책 호재들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주중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스페인이 지난해 그리스처럼 될 가능성은 낮더라도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대형주, 특히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종이 선전한 덕에 2020선을 지켜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보다 0.7% 상승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주초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이 호재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6.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의료정밀(+3.1%), 전기전자(+2.4%) 등도 올랐다. 반면 증권(-3.8%), 건설(-2.8%), 기계(-2.8%), 화학(-2.6%) 등은 떨어졌다.
이번주 증시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기상황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대내적으로는 1분기 기업 실적과 총선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청명절부터 시작되는 중국 소비촉진의 달을 중심으로 중국 소매판매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경기는 올해 1분기 중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철강·화학 등 소재주 비중을 높이는 것도 적절한 증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9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가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쏟아질 정책 공약들이 개별 종목들에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른 업종으로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11일 총선을 앞두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철폐 등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정책 호재들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주중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스페인이 지난해 그리스처럼 될 가능성은 낮더라도 단기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