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가 주말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투표함 뚜껑을 열 때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계속되면서 여야 지도부는 가능한 모든 화력을 쏟아 부으며 부동표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텃밭 유세를 마치고 8일 충청과 강원 경합지역을 돌며 야풍 진화에 들어간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7일 오후 늦게 부산에 내려갔다. 박 위원장은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부산에서 머문 뒤 곧바로 경남지역 유세에 나섰다. PK 지역에 부는 야풍을 찬단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7년 만에 외박까지 해가며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유세에서 "야권연대의 두 정당,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철지난 이념과 정치 투쟁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야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은 이날도 서울에서 이탈표 막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전날 서울과 경기 15개 지역을 돌며 야권 바람 몰이 행보를 이어갔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이탈 조짐이 보이는 수도권 표심을 단속하고 지지세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현 정부 4년은 사찰의 공포정치 4년이었다"며 "특권 재벌이 아닌 서민을 위한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 밖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수도권에서, 심대평 자유선진당 선대위원장은 충남 연기군에서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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