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낮아지면 국내 보험 업종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에 공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 함구했다"라며 "QE3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국내 금융업종에 중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오른 은행보다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보험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는 한국 5년물 국채에 선행하는데 한국 5년물 국채는 보험업종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라며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국내 보험업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양적완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오는 6월 FOMC회의에서 논의되겠지만 QE3가 시행되더라도 소극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생명보험주는 손해보험사보다 금리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국고채 5년물과 상관관계가 높은 삼성생명(0.82)과 대한생명(0.68)에 중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