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정치 테마주 또 꿈틀…금감원 '특별단속반' 상설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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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간 우선 3개월 연장
금융감독원이 연초부터 운영해온 ‘테마주 특별단속반(TF)’을 상시 조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의 특별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 테마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연말에는 대통령 선거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6일 “테마주 특별단속반 활동 시한이 8일로 만료돼 일단 3개월 연장했다”며 “아울러 이번 기회에 테마주 단속을 전담하는 상시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새로운 조직을 만들게 되면 관련 인력 확충 등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 실시될 조직개편 때까지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주를 통한 시세조종과 같은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는 통상 한국거래소가 초동 조사를 진행한 뒤 금감원을 거쳐 검찰에 최종 통보된다. 고찬태 금감원 자본시장 조사1국장은 “거래소는 기본적으로 조사권이 없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요즘처럼 정치인 테마주 등이 기승을 부릴 때는 금감원이 초동 단계부터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테마주가 활개를 치자 올초 특별단속반을 운영해왔다. 지난달에는 정치인 테마주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업 투자자 3명 등 ‘작전세력’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가 임박하자 다시 일부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박원호 대표가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과 친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주가가 수직 상승 했다. 지난달 28일 1305원이던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거쳐 지난 4일에는 2185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회사 측이 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디아이 최대주주와 유력인사는 사적인 친분관계는 있으나 고유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여파로 11.95% 급락한 1915원에 마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6일 “테마주 특별단속반 활동 시한이 8일로 만료돼 일단 3개월 연장했다”며 “아울러 이번 기회에 테마주 단속을 전담하는 상시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새로운 조직을 만들게 되면 관련 인력 확충 등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 실시될 조직개편 때까지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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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테마주가 활개를 치자 올초 특별단속반을 운영해왔다. 지난달에는 정치인 테마주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업 투자자 3명 등 ‘작전세력’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가 임박하자 다시 일부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박원호 대표가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과 친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주가가 수직 상승 했다. 지난달 28일 1305원이던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거쳐 지난 4일에는 2185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회사 측이 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디아이 최대주주와 유력인사는 사적인 친분관계는 있으나 고유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여파로 11.95% 급락한 1915원에 마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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