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을의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6%포인트였다. 오차범위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5선 도전에 나선 홍 후보와 4년 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민 후보 간 ‘리턴매치’가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연령대별로 지지층 차이가 뚜렷했다. 홍 후보는 50대 이상, 민 후보는 40대 이하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모래시계 검사’이자 집권여당 대표 출신인 홍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략통인 민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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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4.7%, 66.4%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34.2%, 26.9%에 머문 민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만 19~29세 중 민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51.2%로 홍 후보(40.1%)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장안1동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홍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정병걸 정통민주당 후보는 2.9%, 김재전 무소속 후보는 3.0%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8%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