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물량의 54% 차지…삼성 신제품 출시도 기회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취급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고 대행사다. 삼성전자 광고물량이 취급액의 54%를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통상 주가가 삼성전자와 동행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엔 제일기획만 하락곡선을 그렸다. 광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제일기획이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주가는 5일 5.19%(950원) 오른 1만925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5월 여수엑스포와 7~8월 런던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는 제일기획에 또 다른 기회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3’ 출시를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라며 “제일기획의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