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27년 만에 새누리 깃발 꽂나
광주 서을의 야권 단일후보인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와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이 광주에서 27년 만에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전통적으로 민주통합당 등 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50~60대의 다수가 이번에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5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52.3%, 오 후보 지지율은 33.6%였다. 60대 이상 중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40.6%, 오 후보 지지율이 30.2%였다. 야권 단일화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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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젊은 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만 19~29세 중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46.6%로 이 후보(29.2%)를 크게 앞섰다. 정남준 무소속 후보는 9.5%, 이점자 정통민주당 후보는 5.0%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