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6곳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 대비 2조5246억원(4.87%) 늘어난 54조340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당 평균은 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억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의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란 수표,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단 국고보조금액은 제외된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8924억원 늘려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조7187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 대한항공, SK텔레콤도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을 5000억원 이상 늘렸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전년 대비 2620억원 줄어든 1조510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