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 2000선 붕괴에 대해 기관 매도에 따른 제한적인 하락세라며 박스권 하단에서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2포인트(1.03%) 내린 1998.09를 기록 중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000선 이탈은 외국인 매도가 아닌 투신 중심의 기관 매도에 따른 결과로 지난 1월 중순부터 시장을 견인한 외국인 매수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며 "추세적 하락보다는 제한된 하락으로 판단돼 박스권 하단에서의 저점 매수 관점에 초점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용을 중심으로 한 미국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급상으론 개인 저가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만한 시점이란 평가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미 고용지표들은 예상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곽 연구원은 전했다.

개인의 경우 주가 흐름에 역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약 5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는 점에 비춰 증시 하락 시 안전판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스권 하단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정유, 건설 업종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