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섰다.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16%) 오른 503.7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500선을 하회해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수가 장중 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처음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전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3차 양적완화(QE3) 정책 기대가 약화된 여파가 이어졌고, 스페인 국채 발행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도 재차 불거졌다. 스페인이 장기 국채 25억89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지만 목표 규모를 간신히 충족했고, 조달 금리가 이전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는 500선 회복과 상승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개인이 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포스코 ICT, CJ E&M을 뺀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