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및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전후로 삼성전자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급락은 삼성전자, 현대차 독주의 차별화에 따른 부작용이 기관 투자자의 환매 압력와 함께 노출된 결과"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이외의 업종 대표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심리와 수급의 문제가 더 커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6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발표, 중국의 정책 변화 등을 기점으로 차별화에 따른 부작용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차별화에 따른 부작용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전후로 삼성전자 주가가 기간 조정 패턴을 보였고, 이러한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차별화를 완화시킬 가장 중요한 촉매는 중국의 정책 변화가 될 전망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정자산투자 등의 발표를 전후로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