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동성하이켐에 대해 "자동차 부품 소재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유진호 연구원은 "동성그룹의 계열사인 이 회사는 석유화학사업(매출비중 69%), 정밀화학사업(11%), 폴리우레탄사업(19%)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며 10년째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정밀화학사업은 화학제품 중합반응제인 유기과산화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고난도 합성기술 및 이동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57%"라고 전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사업은 성형용 TPU, 접착제용 TPU, 자동차 내장재용 TPU를 생산 중이며 TPU는 고무의 탄성을 가진플라스틱으로 유연성, 내구성, 내마모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기아차 내장재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자동차 내자재용 TPU 소재를 개발했다"며 "TPU는 기존 PVC에 비해 질감이 고급스럽고 냄새, 촉감,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TPU소재의 제품(Instrument Panel, Console, Door Trim)을 2006년부터 채택해서 현재 2000cc 이상 차량에 적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최근 품질경영을 강화하면서 TPU 소재 부품 적용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선진국에서 폐차 재활용율을 높이는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대·기아차도 2015년까지 폐차 중량의 95% 이상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TPU 소재는 소각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하지 않고 녹여서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64%, 66% 늘어난 2500억원, 200억원, 16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