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무조건이야~" 선거 로고송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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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롤리폴리' 등 인기
곡 당 비용 100만~200만원
'슈퍼맨' '롤리폴리' 등 인기
곡 당 비용 100만~200만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행복한 새누리당 기호 1번 아싸.”(거북이 ‘빙고’ 개사) “MB정부 속지마요 새누리당 속지마요 민주통합 2번.”(노라조 ‘슈퍼맨’ 개사)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 여야 후보의 유세장마다 흥겨운 선거 로고송들이 거리에 울려 퍼진다.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만든 로고송은 모두 5곡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즐겨 부른다는 거북이의 ‘빙고’와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조승구의 ‘꽃바람여인’, 울랄라세션의 ‘미인’ 등이다.
민주당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주제곡인 ‘나꼼수송’, 걸그룹 시크릿이 부른 ‘사랑은move’, 노라조의 ‘해피송’ 등 3곡을 중앙당 로고송으로 사용 중이다.
중앙당 로고송 외에 개별 후보자 차원에서도 로고송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상대 당의 로고송을 개사해 쓰는 사례도 있다. 김영호 민주당 후보(서대문을)는 ‘사랑의 배터리’를 자신의 로고송으로 사용 중이다. 고진천 무소속 후보(세종시)도 ‘롤리폴리’를 개사해 유세 현장에서 활용한다.
전국에서 불려지는 선거 로고송(중복 제작 포함)은 1000여곡.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곡은 트로트곡인 박상철의 ‘무조건’이다. 다음으로 박구윤의 ‘뿐이고’와 노라조의 ‘슈퍼맨’ 등도 인기가 많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지금도 저작권 승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들 세 곡은 모두 10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어부바(장윤정) 사랑의배터리 롤리폴리 등도 후보자들이 많이 찾는 곡 리스트에 올라 있다.
로고송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제작비와 저작권료, 인격권 등을 합쳐 곡당 100만~200만원가량이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로고송에만 10억~20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인기 있는 곡이라고 해서 더 비싸지는 않다. 곡당 제작비는 평균 50만원, 저작권료는 곡당 50만원 정액이다.
이호기/이현진 기자 hglee@hankyung.com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 여야 후보의 유세장마다 흥겨운 선거 로고송들이 거리에 울려 퍼진다.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만든 로고송은 모두 5곡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즐겨 부른다는 거북이의 ‘빙고’와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조승구의 ‘꽃바람여인’, 울랄라세션의 ‘미인’ 등이다.
민주당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주제곡인 ‘나꼼수송’, 걸그룹 시크릿이 부른 ‘사랑은move’, 노라조의 ‘해피송’ 등 3곡을 중앙당 로고송으로 사용 중이다.
중앙당 로고송 외에 개별 후보자 차원에서도 로고송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상대 당의 로고송을 개사해 쓰는 사례도 있다. 김영호 민주당 후보(서대문을)는 ‘사랑의 배터리’를 자신의 로고송으로 사용 중이다. 고진천 무소속 후보(세종시)도 ‘롤리폴리’를 개사해 유세 현장에서 활용한다.
전국에서 불려지는 선거 로고송(중복 제작 포함)은 1000여곡.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곡은 트로트곡인 박상철의 ‘무조건’이다. 다음으로 박구윤의 ‘뿐이고’와 노라조의 ‘슈퍼맨’ 등도 인기가 많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지금도 저작권 승인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들 세 곡은 모두 10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어부바(장윤정) 사랑의배터리 롤리폴리 등도 후보자들이 많이 찾는 곡 리스트에 올라 있다.
로고송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제작비와 저작권료, 인격권 등을 합쳐 곡당 100만~200만원가량이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로고송에만 10억~20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인기 있는 곡이라고 해서 더 비싸지는 않다. 곡당 제작비는 평균 50만원, 저작권료는 곡당 50만원 정액이다.
이호기/이현진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