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물 부담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10포인트(1.13%) 하락한 270.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수선물은 소폭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키운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한 가운데 270선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호주 무역수지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추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725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48계약, 4066계약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차익 매물 출회가 상쇄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차익거래는 333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37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6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2.09포인트를 기록해 전날(1.56포인트)보다 콘탱고 경향이 강화됐다.

거래량은 3만4014계약 감소한 18만5821계약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9만9319계약을 기록, 7447계약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