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은 4일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채권혼합형 재간접 펀드인 '현대중국위안화증권 투자신탁1호[채권혼합-재간접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홍콩 소재 중국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한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은 적격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한 운용사가 출시한 중국 A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을 매입하는 방법만이 가능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종전 QFII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직 업력이나 자산규모등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차별 받아온 홍콩 소재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미니QFII’ 라 일컬어지는 ‘R(런민비, 인민폐)-QFII’자격과 한도를 21개 회사를 대상으로 3조5000억원을 부여했다.

현대자산운용의 중국위안화채권 투자 펀드는 이들 R-QFII 한도를 부여 받은 홍콩 소재 중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이들 R-QFII 펀드들은 중국 위안화표시 본토채권에 80%~100%를 투자한다.

투자가 입장에서는 지난해 국내시장에 출시되었던, 홍콩 내에서 위안화표시로 발행한 ‘딤섬본드’ 펀드에 비해 금리면에서 1~2% 유리하고, 위안화 환노출을 통해서 미달러화 대비 위안화 강세시 추가적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