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오버행 이슈, 이제는 포스코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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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4일 개장 전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로 SK텔레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의 일부 보유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대상 기업들은 오버행(물량부담) 이슈 해소로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매각대상 기업들의 포스코 주식매도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SK텔레콤 보유지분 5.61% 중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제외한 2.89% 전량을 매각했고, KB금융 보유지분 4% 중 1%, 하나금융지주 1.92% 가운데 0.92%를 팔았다"며 "최대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포스코에 유입되는 현금은 5742억원"이라고 추정했다.
포스코의 지분매각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 예정된 무디스와 S&P의 정기신용평가를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란 판단이다. 이번 현금 확보를 통해 포스코는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SK텔레콤과 KB금융 등도 상호주 개념으로 포스코 지분을 가지고 있어, 이들도 포스코 주식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호주는 기업들이 서로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은 2.8%, KB금융은 1.81%, 하나금융지주는 1%의 포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포스코와 같은 비율로 보유주식을 키▤磯鳴� 가정하면 SK텔레콤은 124만655주, KB금융은 39만4778주, 하나금융지주는 44만7874주를 팔게 된다. 이는 포스코 총주식의 2.4%, 7927억원 규모다.
특히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한 SK텔레콤의 포스코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기와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이닉스 등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스코 주식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앞으로 3사의 포스코 주식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매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보유주식 및 자사주의 일부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던 포스코의 CEO 포럼 이후 이번 사안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에 따라 매각대상 기업들은 오버행(물량부담) 이슈 해소로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매각대상 기업들의 포스코 주식매도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SK텔레콤 보유지분 5.61% 중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제외한 2.89% 전량을 매각했고, KB금융 보유지분 4% 중 1%, 하나금융지주 1.92% 가운데 0.92%를 팔았다"며 "최대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포스코에 유입되는 현금은 5742억원"이라고 추정했다.
포스코의 지분매각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 예정된 무디스와 S&P의 정기신용평가를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란 판단이다. 이번 현금 확보를 통해 포스코는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SK텔레콤과 KB금융 등도 상호주 개념으로 포스코 지분을 가지고 있어, 이들도 포스코 주식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호주는 기업들이 서로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은 2.8%, KB금융은 1.81%, 하나금융지주는 1%의 포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포스코와 같은 비율로 보유주식을 키▤磯鳴� 가정하면 SK텔레콤은 124만655주, KB금융은 39만4778주, 하나금융지주는 44만7874주를 팔게 된다. 이는 포스코 총주식의 2.4%, 7927억원 규모다.
특히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한 SK텔레콤의 포스코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시기와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이닉스 등에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스코 주식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앞으로 3사의 포스코 주식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매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보유주식 및 자사주의 일부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던 포스코의 CEO 포럼 이후 이번 사안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