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6월부터 갤럭시노트 10.1인치용 터치패널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견조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지만, 이 회사의 최근 주가는 전고점(1만4500원, 3월12일) 대비 18% 하락했다"며 "이는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이 전년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초부터 일진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폭이 전년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일진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신모델 추가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2분기 태블릿PC용 터치패널 출하량은 200만대 정도로 1분기 대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노트 10.1인치용 터치패널 공급은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이후 판매량에 따른 추가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42%와 115% 늘어난 1405억원과 15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