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수동 모델) 중 '연비 톱'

쌍용자동차는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 연비가 가장 높은 '코란도C' CHIC(시크) 수동변속기 모델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C 시크는 20.1㎞/ℓ의 연비를 낸다. 연료 효율성은 기존 17.6㎞/ℓ 대비 14% 보강했다. 국내 경쟁 모델(소형 SUV 수동)보다 연비가 2.7㎞/ℓ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비와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지역에서 코란도C 수동 모델의 판매 비중이 70%를 넘는다" 며 "세금도 싼 CHIC 모델을 해외에도 같이 판매한다"고 밝혔다.

연비 개선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153g/km에서 14% 낮춘 134g/km(2WD·수동)으로 줄였다. 성능은 디젤 'e-XDi200'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낸다. 가격은 2035만원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고유가로 인해 수동변속기 모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연비가 뛰어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