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양배추를 전국 평균 소매가격보다 35% 저렴한 1980원에 파는 등 20여개 채소값을 1년 내내 0.1~35%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5일부터 청양고추, 오이, 애호박, 감자, 배추, 깐마늘, 고등어 등 밑반찬 재료로 많이 찾는 20여개 신선식품을 연중 상시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인하하는 품목은 평년 대비 가격이 최대 40% 이상 오른 식품으로 가시오이는 개당 34.3% 낮은 660원, 양파는 한 망은 30.6% 내린 1770원, 배추는 통당 21% 할인한 2650원에 제공한다. 이외에 청양고추는 130g당 1750원으로 전국 평균 소매가격보다 21% 낮은 가격에 판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인하 품목에 대해 기존 4단계(산지→경매시장→도매업자→소매업자)의 유통구조를 2단계(산지→홈플러스)로 줄여 유통마진을 줄였다. 또 사전 계약구매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매금액을 최소화했다.

이 회사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해 상품 가격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전국 평균 소매가격보다 최대 30% 이상 저렴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 본부장은 "경기침체 속에 서민생활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상시 할인을 준비했다"며 "이 밖에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축산, 수산 등에 대해서도 연간 70억 이상의 가격투자를 통해 매주 한 가지 상품 대규모 물량을 국내 최저가격 수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고객들이 주로 찾는 400여개의 생필품 가격을 내년 2월까지 1년간 5~50%(평균 13%)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