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5% 감소한 15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조선사와의 협상에 따른 후판 판매가격 하락(톤당 7만원 인하)과 봉형강의 1~2월 비수기로 판매가격 반등의 지연,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인한 롤마진 축소(약 4만원/톤 감소) 등을 수익성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그러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줄어든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1.1% 줄어든 32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월 이후 봉형강류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1.4% 늘어나고 이에 따른 매출액이 1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연구원은 "작년 철광석 및 유연탄 가격 하락 당시 계약됐던 저가 원재료가 3월 말부터 투입됨에 따라 2분기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6.4% 감소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