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전분야 수직계열화…해외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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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3新으로 퀸텀점프
한화그룹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 전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마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2013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2014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결정으로 한화그룹은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갖추게 됐다.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생산하게 되면 경기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나스닥 상장사인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고 회사 이름을 한화솔라원(Hanwha Solarone)으로 변경, 태양광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솔라원은 현재 800㎿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세계 모듈 생산량 7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업체 가운데 한국 모듈생산회사로는 한화솔라원이 유일하다. 한화솔라원은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지을 계획이다. 1366테크놀로지와 크리스탈솔라 등 태양광 기술 개발 벤처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작년 3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개발 전담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 연구소는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라에너지는 작년 11월 창원 한화테크엠 공장 지붕에 2.2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루프탑(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