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태광은 전날보다 600원(2.01%) 오른 3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40%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수준의 수주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태광에 대해 지난 1분기 수주잔고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태광은 계절적으로 수주와 실적이 부진한 1월에 전년동월 대비 27.2% 증가한 324억원, 2월에 80.8% 늘어난 364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하며 월평균 30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월말 기준 태광의 수주잔고는 21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며, 이는 6개월을 상회하는 작업물량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30.3% 증가한 943억원으로 2008년 2분기에 기록한 927억원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기계설비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가 지난해보다 89.9%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설비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2분기부터는 평균 1000억원을 웃도는 신규수주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