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일본 엘피다 입찰 참여로 주가가 일시적 조정 중"이라며 "일본 내 정서를 고려할 때 최종 인수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으나 결론적으로 SK하이닉스가 엘피다 입찰·낙점 여부에 관계없이 적극적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웨이퍼 생산능력 증가율 추이와 공급량을 고려할 경우 올 2분기 후반부터 2013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이라며 엘피다를 가동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란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내 정서상 최종 인수자로 SK하이닉스가 선정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피다의 현재 상황과 일본 정부의 정서 등을 고려할 때 도시바의 인수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도시바가 엘피다를 인수하더라도 개발과 관련된 고정비/생산캐파 규모 등을 고려할 경우에 일부 생산 라인에서 모바일 디램을 생산하고 나머지 캐파는 낸드 플래쉬 메모리 생산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