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기준으로 제한적인 구간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달 옵션만기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가 버티는 한 제한적인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기준으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시 변수는 국제 유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대화를 통해 미국 및 영국과 마찬가지로 전략비축유 사용에 관해 논의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이 유도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와 관련, 스페인 자본확충에 대한 우려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당국의 대응으로 진정될 것으로 심 팀장은 예상했다.

또한 중국 내수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겠지만 제조업 지표 둔화 우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제 유가 움직임이 둔화되고,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어닝시즌 중 시장 예상치 상회 폭이 커진다면 다른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단초는 이번주 국제유가 동향에서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