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54만원 고점을 기록했던 주가가 소비 경기 둔화, 유통업체들에 대한 정부 규제, 그리고 해외 사업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4% 이상(2011년 고점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률은 시장 대비 5.7%포인트 하회하면서 상승폭이 미미하다"며 "현재 주가는 낮아진 실적 눈높이를 감안해 보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 9.9배로 과거 PER 밴드의 하단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롯데쇼핑의 PER 밴드는 10~15배라는 것.

지난 1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낮아진 눈높이 수준은 달성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6조3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05억원으로 2.8%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