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2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2일 지난해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조9816억원, 영업손실 2150억원, 당기순손실 2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지난해 내수판매는 10만9221대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지만 수출이 13만7738대로 전년대비 19%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르노삼성차측은 지난해 상반기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고 원자재값과 엔화 상승 등 제조원가가 오르면서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실적도 감소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788대, 해외에서 8143대 등 총 1만293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42.4% 감소했다. 올해 1~3월 누적판매량은 전년보다 30.4% 줄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영업망 확충, 라인업 확대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SM5 에코 임프레션과 지난달 출시한 SM3 BOSE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판매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