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다 죽여야" 공포의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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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증을 가진 40대 남성이 출소한 지 나흘 만에 또 다시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출근 중이던 여성 2명을 나무로 된 장봉으로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폭력 등)로 노숙자 배모씨(48)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던 배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2가 앞 횡단보도에 서 있던 학원강사 조모씨(42)의 머리를 목봉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곧이어 앞서 걷던 제빵사 최모씨(23)의 뒤에서 “여자들은 다 죽어야 해”라고 소리친 뒤 최씨가 돌아보는 순간 목봉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심한 출혈을 일으켰으며 특히 최씨는 코뼈 등 얼굴 부위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출소한 배씨는 출소 나흘 만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가 저지른 폭력 사건 17건 중 13건이 2010년 10월 이후 이뤄졌다”며 “특별한 범행 동기나 원인도 없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일정한 주거지 없이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던 배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2가 앞 횡단보도에 서 있던 학원강사 조모씨(42)의 머리를 목봉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곧이어 앞서 걷던 제빵사 최모씨(23)의 뒤에서 “여자들은 다 죽어야 해”라고 소리친 뒤 최씨가 돌아보는 순간 목봉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심한 출혈을 일으켰으며 특히 최씨는 코뼈 등 얼굴 부위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출소한 배씨는 출소 나흘 만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가 저지른 폭력 사건 17건 중 13건이 2010년 10월 이후 이뤄졌다”며 “특별한 범행 동기나 원인도 없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