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6% 감소···수출로 감소 폭 만회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21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다.

르노삼성은 2일 지난해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은 전년 보다 3.6% 감소한 4조98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150억 원, 2921억 원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고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피해에 따른 생산 차질도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내수판매는 10만9221대로 전년 대비 29.8% 감소했으나 수출이 19% 늘어난 13만7738대를 기록해 전체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

르노삼성의 올 1분기(1~3월) 국내외 판매는 4만4358대로 전년 동기 보다 30.4%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