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과 법무부는 2일 신임법관 63명과 신규 검사 67명을 임명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법관 임명식에서 새로 임명된 법관 63명은 사법연수원 38기 법무관 출신이다. 이로써 올해 각급 법원에 배치된 신임 법관은 올 2월 사법연수원 수료 후 임용된 연수원 41기 86명, 지난해 12월 임용돼 지난 2월 배치된 경력법관 26명 등을 포함해 175명이 됐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로클럭 100명도 조만간 각급 법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임명된 법관 중 배우자가 이미 판사로 임용된 류봉근 광주지법 판사, 박세황 대전지법 판사, 이화송 청주지법 판사, 한동석 인천지법 판사, 황성욱 의정부지법 판사 등은 부부 법관이 됐다. 이날 양승태 대법원장은 ‘법관으로서의 본분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될 때는 사법부를 용감히 떠나라’는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법관은 단순한 사건처리자가 아닌 분쟁의 종국적 해결자”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첫 로스쿨 출신 검사 42명에 대한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연수원 38기 법무관 출신 25명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2월 신규 임용된 연수원 41기 수료자 61명과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1명 등을 포함해 올해 검찰에 새로 배치된 신규 검사는 총 129명이 됐다. 이날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검사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한점의 외혹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검찰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검찰권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고운/장성호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