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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증시 변동성.. 佛·그리스 총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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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증권 박문환 > (ESM, EFSF 증액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지는) 애매하다. 재무장관회의에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700억 유로 규모보다는 높은 8천20억 유로 규모로 됐으니까 최소한 악재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위험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풍족한 수준 또한 아니다. 8천20억 유로에는 이미 집행되었거나 집행하기로 약속했던 부분까지 모두 합친 액수로 별 의미는 없다. 그래서 전체 방화벽 규모보다는 EFSF의 미집행분 2천400억 유로의 향방이나 ESM의 은행화에 대한 재료에 조금 더 관심이 있었다. ESM의 은행화는 이번에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2천400억 유로 규모의 EFSF 미 집행분도 결국 프랑스 등 대부분 나라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일의 반대로 인해 예비비로만 편성되었다. (예비비 편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그것도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분명히 낫지만 예비비를 집행하기 위해 반드시 모든 구성국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단서가 있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욱 큰 문제는 내년까지 돌아올 유로존의 국채규모만 8천억 유로가 넘어선다. 이미 집행한 것들을 제외하고 실제로 활용 가능한 자금만으로는 커버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독일의 중앙은행 총재면서 메르켈의 경제자문역을 했던 옌스 바이트만은 어차피 아무리 방화벽을 높이 쌓아도 모든 위험을 모두 커버할 수 없다고 했다. 구성국들의 재정긴축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이야기했다. 방화벽을 높게 쌓아봐야 도덕적 해이에 빠지기 때문에 기금의 풍족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성국들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독일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 기대하는 바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독일은 독일이다. 유럽의 문제국들이 런닝머신 위에서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유럽 쪽에서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합의사항이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지금 당장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유럽의 문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은 풀어야 할 정치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언급했지만 프랑스의 대통령 후보 올랑드의 경우 좌편향이 강한 사람이다. 만약 대권을 잡을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올 수 있다. 그는 대선공약으로 연금개시연령을 2년이나 낮추고 부자들에게 75%까지 세율을 올리겠다고 했다. 조세저항 등은 부차적인 문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의 대부분 약속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 만들어 놓았던 상당한 재정협약들의 뼈대가 송두리째 흔들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첫 번째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2명이 남아 다음 결선을 치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2일 만약 올랑드가 앞서거나 약간 뒤쳐지더라도 사르코지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면 시장에는 다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그리스의 정치적 리스크도 고려사항이다. 지금 파파데모스 총리는 유럽연합의 포괄적 지원책이 국회에서 승인을 득할 때까지 과도정권을 이끌기 위한 한시적 총리다. 원래는 2월 19일까지만 이끌기로 한 것이 조금 더 미루어졌다. 그리스 역시 4월에는 총선거가 시작된다. 차기 정권에서 누가 정권을 잡을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누가 되더라도 과연 유로존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게 될지 여부도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남을 수 있다. 결론은 주가 상승국면에는 글로벌 마켓에서의 상관계수가 떨어진다. 즉 미국이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은 덜 오르거나 혹은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의 기록을 보면 악재가 터졌을 경우에는 조금 달라진다. 시장 간 상관계수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즉 유럽이 만약 정치적인 문제로 급락하면 미국도 한국도 같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까지 유럽에서 주로 재정이슈들이 주된 악재였다면 4월부터는 정치적 이슈들이 다시 본격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 악재에 대한 크기도 결정되지 않았고 올랑드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르도 된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말했던 공약을 다 지킬지 안 지킬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유럽발 정치적 리스크에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코스피 4월 전망해보자면) 최근 돈의 흐름을 보면 이머징 마켓, 신흥시장 쪽으로 올해 들어 처음 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외국인들이나 수급의 흐름을 보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매수를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매수주체는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 그렇게 공격적인 상승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동성 장세이기 때문에 시장의 조정이 있다고 해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거기는 왜 들어갔니?` 하수구 속 2살 소년 구조 생생영상 ㆍ`용맹무쌍` 중국 여성 보디가드 훈련생들 생생영상 ㆍ죽어서도 쉬지 못하는 `오스왈드 묘비석` ㆍ아유미 사진 화제…"이젠 몰라보겠네?" ㆍ수빈 격투기 시범하다 상의탈의 `19금 방송?`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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