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팀 정식 직제로 오픈

남해지방해양경찰청(경무관 최상환)은 2일 과학수사팀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갈수록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는 해양범죄와 급변하는 수사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판중심주의가 강화된 신형사소송법 절차에 발맞춰 3개 지방해양경찰청 중 선두로 설립했다고 남해경찰청은 설명했다.

2007년 4월 19일 해양경찰 조직으로서 최초로 남해해경청 정보수사과에 과학수사반이 신설된 후 △화재,선박 충돌 등 현장감식 307건 △심리생리(거짓말탐지기) 검사 112건 등 780여건의 감정을 실시했다.2011년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수사에서 증거물로부터 DNA를 채취해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등 독자적인 과학수사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활약을 해왔다.

이번 새롭게 직제화된 과학수사팀은 기존의 수사기법 뿐만 아니라 사이버범죄의 수사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 각종 미해결 강력범죄 용의자에 대한 인간행동적인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범죄심리분석 전문요원을 배치해 해양경찰 과학수사의 저변을 확대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독자적인 과학수사 기법을 연구,개발해 증거와 인권을 최우선시하는 국민의 해양경찰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