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음악감수성계발프로그램 '오디'의 새공연 '우리 엄마'가 찾아왔다.

한국오디에이션음악교육연구소는 그동안 <행복한 미술관에 간 윌리><행복한 미술관> <오디와 함께하는 혹부리 영감> <미술관에 간 윌리> <해와달이 된 오누이>등으로 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어왔다.

한국음악치료교육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오디에이션음악교육연구소 소장 노주희 박사는 “음악 감수성은 음악을 깊이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는 능력”이라며 “태어나서 18개월까지가 음악 감수성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가사를 덜어내고 ‘밤’ ‘바’ 등 어린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음절들로 구성된 노래를 들으면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것없이 오디선생님의 율동을 따라하며 신나한다.

음악교육극 '우리 엄마'에서는 그림책을 아이의 시선에 맞춰 한장씩 한장면씩 읽어준다. 엄마가 단순히 나를 돌보는 존재만이 아니라 여러 꿈이 있는 존재로 아이에게 비춰주고 각 장면마다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준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도 선사함은 물론이다.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얌밤 빠라리 람밤’이라고 흥얼거리던 아이들은 무대위에 몰입하고 결국 50분 공연이 끝나면 "엄마 사랑해요"라며 포옥 안긴다.



클래식 음악을 아이들이 듣기 좋게 각색한 '우리엄마'는 유아뿐 아니라 아이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엄마의 마음에도 모두의 엄마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공연을 찾았던 관객들은 "엄마에 대해 더 아름답고 멋있고 고마운 존재라는 걸 확인하게 해준 마음따뜻한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6월 10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동화책을 기부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주희 원장은 "엄마가 단순히 투정을 부리는 존재가 아니라 꿈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면서 "아빠에게도 엄마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