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 아시아서 한발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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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4주째 유출…선물 매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서 자금이 4주 연속 순유출됐다. 지난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동시에 주식선물을 순매도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전 세계 펀드 투자금액을 집계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3월22~28일)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 6억2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아시아 펀드의 자금 유출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 펀드가 벤치마크지수로 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지수 내 한국 비중은 20.9%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29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도 선물시장에서는 5779계약을 순매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지속하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축소돼 프로그램 차익 거래에서 대규모 매도를 유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일 전 세계 펀드 투자금액을 집계하는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3월22~28일)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 6억2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아시아 펀드의 자금 유출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 펀드가 벤치마크지수로 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지수 내 한국 비중은 20.9%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29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도 선물시장에서는 5779계약을 순매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지속하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인 베이시스가 축소돼 프로그램 차익 거래에서 대규모 매도를 유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