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고리원전 1호기 정전과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다음주 중 원전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원전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민간 감시기구의 역할 강화와 책임자 추가 징계 등 모든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리원전 1호기는 안전이 충분히 담보됐을 때 재가동할 방침”이라며 “고리원전 폐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11개 양자회담에 배석해 겪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홍 장관은 “국빈 만찬 때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경례를 붙여 깜짝 놀랐는데 나중에 통역에게 물어봤더니 한국 국민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었다”며 “인도네시아가 외환위기로 어려웠을 때 한국 기업만이 끝까지 남아 함께했고 위기를 넘겨 인도네시아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진지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