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하루 섭취하는 식품보존료의 양이 섭취허용량의 최대 0.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7개 품목 610건의 보존료 함량을 조사해 국민 평균 식품섭취량에 적용한 결과,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보존료는 세균, 곰팡이, 효모 등의 증식을 억제해 식품의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식품첨가물로 현재 14개 품목이 허용돼 있다.

식약청이 가공식품 610건의 보존료 함량을 분석한 결과 치즈, 어육가공품, 건조저장육 등에서 가장 많은 보존료가 검출됐다. 조사된 양은 0~761.7mg/kg(소르빈산, 가공치즈 기준 3000mg/kg 이하)이다.

검사한 제품 중 306건에서는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제품도 모두 사용기준에 적합했다.

사용된 보존료는 소르빈산류가 8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식향산류 6.3%, 파라옥시안식향산류 4.6%, 프로피온산류 3.0% 순이었다.

식약청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섭취 안전성 평가를 2010년 이후 연차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식품첨가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