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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 레이더] 코스피, 박스권 내 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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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스권 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9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 201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중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물도 덩치를 불려 한때 20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낸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가 다시 채무 조정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모멘텀 공백기이지만 개인 등의 저가 매수세를 고려하면 하방경직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흐름을 바꿔 줄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를 고려해 단기 매매(트레이딩) 관점의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스권 하단인 2000선 부근에서 주식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가다.

    최근 스페인 현지 언론을 통해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요청을 준비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우려가 불거졌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스페인의 민간부문 레버리지와 은행권의 부실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회복추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 국채 만기 규모가 매분기 초에 집중돼 있어 이에 대한 마찰적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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