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물 출회 여파 등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00포인트(1.10%) 내린 268.80으로 장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수선물도 27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선물은 낙폭을 추가로 키워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 만에 270선 아래로 후퇴한 것이다.

외국인은 3155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2499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중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127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콘탱고 경향이 약화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꾸준히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194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268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1.90포인트로, 전날(2.15포인트)보다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851계약 늘어난 16만7389계약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728계약 증가한 10만1108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