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걱정 말고 안심하고 일하세요”

CJ E&M이 임직원의 안정적인 자녀양육 시스템을 정착시키고자 정착시키고자 직장보육시설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CJ E&M 직장 어린이집’은 28일 개원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는 상암동은 CJ E&M, CJ CGV, CJ헬로비전 3곳의 CJ계열사가 모여 있는 곳이다. 어린이집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CJ임직원의 안정적인 자녀양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설립됐으며,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는 한솔교육이 공동운영자로 참여했다.
"여보, CJ로 옮겨요" 안심할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 개원
최근 CJ E&M은 전체 임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 구성원 중 44%가 여성으로 타 기업 대비 여성인력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CJ E&M은 이번 어린이집 설립의 대표 사업주로 참여하게 됐다.

CJ E&M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기업인 CJ E&M은 최근 창의적인 여성 인력들에게 많은 관심과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우수 여성인력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업무능력 발휘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J E&M 어린이집은 약1,000m²(약300평) 넓이에 4개의 교실과 넓은 유희실, 복층 구조의 어린이 도서관,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부터 만 4세의 유아반까지 총 49명의 영유아를 10명의 전문교사가 보육함으로써 교사 대 아동비율을 최적화 시켰다. 만0세의 영아반인 경우 법정 비율이 3:1인 반면, E&M 어린이집은 2:1이며, 만4세반 역시 20:1의 법정비율의 절반수준인 10:1이다. 보육시간은 야근을 하게 되는 임직원을 배려해 아침 7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CJ E&M은 창의적 인재육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적 특성을 살려 어린이집 역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증진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인 ‘도담뜰’이 바로 그것이다. ‘도담뜰’이란 ‘책과 함께 탈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라’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영유아때부터 친숙하게 도서를 접하여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향후 어린이집은 도담뜰을 중심으로 한 ‘문학적 접근활동’을 강화하여 ‘책 읽는 어린이집’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보육시간 동안은 물론 가정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대여 시스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CJ E&M은 다양한 워킹맘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2007년부터 임산부들의 출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주는 ‘모성보호 유연 근무시간제’를 시행해 왔으며,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