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키움증권에 대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를 353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 50.5%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49.5%는 자산실사 후 기존 대주주와 협의를 통해 취득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신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반기) 기준으로 BIS비율이 12.7%, NPL(7.9%), 커버리지 비율(47.1%)로 건전성이 높은 우량저축은행으로 판단된다"면서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부담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효과는 사업영역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라며 "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는 업황 호황기마다 제기되는 신용공여 자기자본 한도 이슈 해소"라고 진단했다.

다만 규제 당국의 정책적 의지를 감안할 경우 신용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시너지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