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하상 세굴과 지천 합류부 하상변동, 어도 등은 일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민관합동 특별점검단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4대강 특별점검단 3주간 집중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점검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6개 보와 수문, 바닥보호공, 하상유지공 등 주요 시설물을 조사하는 한편 그동안 제기됐던 하상세굴에 따른 보의 안정성과 누수 문제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단은 토사가 씻겨 나가 강바닥이 일부 파이는 세굴 현상에 대해 “세굴로 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세굴 진행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창녕함안보 등 일부 보는 지반 조건과 세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점검단은 “지류하천이 합류하는 부분에서는 하상유지공의 사석 일부가 유실되거나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변화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유지관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고기가 지나는 어도와 관련해서는 “유속이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어도의 효율과 이용 어종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수위 저하로 어도내에 물고기가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식 양수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시공 회사가 철저히 보완한 후 책임감리원의 확인을 받아 준공 검사원을 제출토록 하는 등 준공 이전에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4대강 추진본부 관계자는 “보 하상과 바닥보호공은 향후 유지 관리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음향측심기나 3차원 음향 영상탐사기 등을 활용해 점검할 방침”이라며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