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4:3:3 법칙'으로 체력 안배…먼길엔 백팩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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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100배 즐기기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산악인 최오순 씨는 무리하게 ‘정상까지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씨는 “체력은 올라가는 길에 40%, 내려가는 길에 30%를 쓰고 하산 후에도 30%는 남아 있도록 안배해야 한다”며 “자신의 실력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등산 전 스트레칭으로 온몸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산을 오를 때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내려올 땐 상체를 뒤로 젖혀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등산 스틱을 양손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최씨는 권했다.
먼 길을 걸으려면 백팩은 기본적으로 가볍게 챙겨야 한다. 가벼운 물건은 아래에, 무거운 것을 위에 넣는 것은 짐싸기의 기본이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글라스는 필수품이며, 미리 얼린 물을 가져가면 걷는 동안 천천히 녹아 시원한 물을 끝까지 즐길 수 있다. 비상시에 대비해 헤드 램프, 호루라기, 라이터 등을 갖추면 좋다.
산악인들은 소재의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고어텍스를 애용한다. 최씨는 “제곱인치당 수십억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방수·방풍·땀배출 기능이 뛰어나다”며 “고어텍스는 변덕스런 날씨에도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한 ‘제2의 피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고어텍스의 핵심기술인 ‘멤브레인’의 미세 구멍은 수증기 분자보다 700배 크고 물방울보다는 2만배 작다. 이런 원리 때문에 재킷 안쪽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는 배출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분은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