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봄꽃 축제의 장으로…전남 영암 '왕인박사 일본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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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22일 청도소싸움…4월26~29일 울진고래축제
○왕인박사 일본 가오!
전남 영암에선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백제 왕인박사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해마다 4월 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열린다. 15회째인 올해 축제의 주제는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 내달 6~9일 왕인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왕인박사 탄생부터 공부와 도일까지의 과정을 연행과 거리 퍼레이드로 연출하는 ‘왕인박사 일본 가오’와 기(氣)의 고장 영암을 신명나는 민속놀이로 체감하는 ‘기찬들 대동놀이’다. ‘왕인박사 일본 가오!’는 왕인박사의 행적 중 가장 상징적 장면인 도일의 역사를 영암 군민과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감동적인 드라마로 만들어내는 초대형 길놀이다. 영암군 도포마을에 전해오는 전통 민속놀이인 ‘도포제줄다리기’, 왕인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에 산재한 역사유적을 자전거로 답사하는 ‘왕인의 길 자전거 답사’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061)470-2255
○떠나자, 고래 만나러
4~6월 울산 앞바다에선 운이 좋으면 고래를 만날 수도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귀신고래 회유 해면을 3시간 정도 달리다 물기둥을 뿜어내며 헤엄치는 고래떼를 본 여행객들은 행운을 잡은 듯 환호성을 올린다. 2010년 6월 초에는 2000여마리의 참돌고래떼가 일시에 나타나기도 했다.
내달 26~29일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리는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축제다. 고래를 테마로 한 창작뮤지컬이 개막 행사로 펼쳐지고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와 참여행사를 결합한 리얼 선사 체험촌, 선사시대 고래잡이 모습을 재현하는 멀티미디어 수상쇼 등이 잇따른다. (052)226-2994
○봄 기운 불끈…소싸움축제
소싸움의 고장 경북 청도에선 내달 18~22일 ‘2012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소싸움 경기에서 8강에 오른 소들이 참여하는 청도소싸움축제는 소싸움계의 월드컵이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100~10만원의 우권으로 내기도 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청도는 지난해 9월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개장해 주말마다 관객들이 이길 소에 돈을 걸고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싸움 외에 농경생활체험, 전통우사체험, 새마을 발상지 청도사진전, 디카 콘테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 (054)370-2371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