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 청구했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하이마트의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날 대비 2100원(3.44%)까지 뛴 6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주가도 3거래일만에 3.33% 오르고 있다.

검찰은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날 기각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여러 범죄혐의 사실 중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가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선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왔다. 지난 19일과 21일에는 선 회장을 소환해 횡령, 탈세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