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전자에 대해 북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이 HTC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HTC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7%와 7.1%로 양사의 격차는 13.6%포인트였으나, 4분기에슨 1.8%포인트로 축소됐다"며 "북미 통신사업자들은 LTE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LG전자의 보급형 LTE스마트폰 '옵티머스 LTE 태크'를 HTC와 화웨이보다 먼저 선택했기 때문에, 올 2분기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이 HTC를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TV와 가전사업의 실적개선으로 385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인 2870억원을 웃돌 것이란 추정이다.

소 연구원은 "최근 일각에서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부진을 제기하면서 LG전자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LG전자는 팔면 팔수록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일반폰의 판매축소와 보급형 LTE스마트폰 확대를 통해 휴대폰 제품구성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프리미엄급 TV판매 증가로 TV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LG전자의 전날 종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며 "실적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LG전자 주가는 재상승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