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6.2%와 46.5% 늘어난 506억원과 1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6억원 수준을 큰 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수익성 좋은 2인치 이상의 스테인리스 단조밸브 비중 확대와 지난 4분기의 원가 선 반영 등 때문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역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1분기 신규 수주도 전년보다 31%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해 그간 최고치이던 2011년 2분기(516억원) 기록을 경신했다"며 "수요처별 비중을 보면, 조선 및 해양 플랜트 40%, 석유화학 25%, 발전 15%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등 관련 수주가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

올해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17.3% 늘어난 2112억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와 20% 이상 증가한 1814억원과 3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양플랜트(FPSO, 플랫폼)와 조선(LNG, Drill Ship) 분야에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동에서의 석유화학 및 발전 등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