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본격적인 실적 시즌 전까지는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상승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하는 한편 유로존 구제금융 증액을 완강히 반대했던 독일이 입장을 선회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30일과 31일(현지시간)에 유로존 및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대출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지, 독일이 기존 태도를 바꿀 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유로존 정책 이벤트 기대감과 경제 지표 일정을 감안할 때 주 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확실한 주도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외국인매수 대상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차익 매물 출회가 염려되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 전까지 대형주 중심의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