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4월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Top-Pick)로는 올해 실적 성장성이 높은 기아차넥센타이어, 현대위아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채희근 연구원은 "중국과 유럽의 수요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다소 부진하면서 국내 자동차주도 동반 횡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4월에는 3월 미국 자동차 수요 발표와 1분기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총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4.6%, 14.7% 증가한 106만대, 71만대로 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판매 호조와 신차 효과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증가, 플랫폼 통합 비율의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대, 기아차와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현대, 기아차의 생산 호조와 기계 수주 증가로 전년대비 각각 17.7%, 39.8% 증가한 1조8000억원, 1010억원이 될 것"이라며 "만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0%, 18.3% 늘어난 1조3000억원, 82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원재료비 하락분 투입과 가격 인상 누적효과로 각각 전분기대비 4.2%포인트, 7.1%포인트 증가한 11.9%, 11.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