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경쟁률 103.1:1

최종합격자 9월20일 발표

올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103.1대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시 7·9급 공무원 임용시험 접수 결과 총 852명 선발에 8만7811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지원자 9만1875명보다 4064명이 감소했으나 모집정원이 줄면서 경쟁률은 지난해 77.1대1에서 103.1대1로 높아졌다.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선 건 2010년(154.3대1) 이후 2년만이다. 서울시는 매년 800~900명을 뽑았는데 지난해엔 결원 보충을 위해 1192명의 공무원을 선발한 바 있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분야는 산림자원 9급으로, 1명 모집에 422명이 신청해 4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환경 9급(308대 1), 보건 9급(228.1대1), 지방세 9급(212.3대1)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399명을 뽑는 일반행정직 9급엔 5만3115명이 신청, 13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85명 선발에 2192명이 신청해 평균 25.8대1을 기록했다. 저소득층 모집은 67명 선발에 685명이 신청해 평균 1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대상 고졸자 구분모집엔 7개 분야 40명 선발에 189명이 신청, 평균 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원자 비율은 20대가 5만3572명, 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만1264명·35.6%), 40대(2195명·2.5%), 10대(578명·0.7%), 50대(202명·0.2%) 순이었다. 최고령 응시자의 나이는 만 59세로 일반행정 9급에 지원했다. 성별로는 여성(4만7977명·54.6%)이 남성(3만9834명·45.4%)보다 8000명 이상 많았다.

이번 시 공무원임용 필기시험일은 6월9일이고, 합격자 발표일은 7월13일이다. 면접시험은 8월27일부터 9월3일까지로, 최종 합격자는 9월2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